2018년 9월 7일 금요일

우아한거짓말 - 결말까지 어떤 이야기를 하고싶었을까?

우아한 거짓말 (Thread of Lies, 2013)




우아한 거짓말은 완득이 감독 이한 연출로 김려령의
원작 소설 우아한 거짓말을 영화화 했습니다.
한 소녀의 갑작스런 자살로 인해 가족들의 혼돈과정
그리고 주변사람들에 대한 관찰,
자살한 소녀의 언니가 동생의 흔적을 찾아 다니며 동생이
자살을 선택하게 된 과정들을 보여줍니다.
흔히 이런 소재들은 영화속에서 주로 잔혹복수극 아니면
스릴러 형태로 끌고 가는 경우가
많았었는데요 이번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죽은 소녀가 자신을 힘들게 한
이들을 용서하고 안아주며 간 담담한 내용으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이 영화의 가장 좋았던 점은 
억지 눈물을 쏟아 내게 하려는 작위성은 없었다는 점입니다.
오열이 아니라 보다보면 흘러 나오는 자연스러운 눈물 한방울..​
또한


조연으로 등장했던 천우희 연기력 또한 나름 인상적이었습니다.


우울증 극복하는 방법 중 
화려한 색깔의 털실로 뜨개질을 하는 것도 좋다고 하던데 .. 
천지는 그마저도 힘들었었나 보다.. 


한번만..지금 이순간,, 고의든 자의든 나의 말 한마디로
상처받은 이들이 없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말은 날 없는 칼입니다.




영화 속 명대사


사과하실 거면 하지 마세요. 
말로 하는 사과는요, 용서가 가능할 때하는 겁니다.
받을 수 없는 사과를 받으면 억장에 꽂힙니다.

나는 사과했어, 그 여자가 안 받았지. 너무 비열하지 않나요?


조잡한 말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혹시 예비 살인자는 아닙니까?


그래도 용서하고 갈게. 처음 본 네 웃음을 기억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