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6일 화요일

#마이레이디제인 실화 역사 My Lady Jane 9일의 여왕

 





My Lady Jane

제작 - 젬마 버지스

감독 - 제이미 배빗과 스테판 슈워츠 



1553년 참수되기 전 9일 동안 영국 여왕으로 재위했던 젊은 튜더 귀족 여성 

레이디 제인 그레이의 이야기를 대담하게 재구성한

#마이레이디제인

실화 역사 속 인물 제인 그레이

Lady Jane Grey


메리 1세와 엘리자베스 1세의 대립은 잘 알려져 있지만 제인 그레이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유럽권 내에선 레이디 제인 그레이의 처형을 주제로 한 명화(바로 위의 그림)도 있고

 미국의 유명 작가 마크 트웨인의 소설 왕자와 거지에도 등장했다.


#제인그레이 Lady Jane Grey

1536년 또는 1537년 

런던 또는 레스터셔 브래드게이트 파크 출생


1대 서퍽 공작 헨리 그레이와 헨리 7세의 외손녀 레이디 프랜시스 브랜든 

사이의 장녀이자 헨리 8세의 여동생 메리 공주의 외손녀로 

메리 1세, 엘리자베스 1세의 5촌 조카인 그녀는 모계 쪽으로 튜더 왕가의 

혈통을 이어받은 탓에 야심만만한 그녀의 부모는 그녀를 항상 왕과 결혼시켜 

왕비로 만들려고 했다.

권력에 눈 먼 부모는 제인이 어릴때부터 조금만 실수해도

매질을 당했다. 제인은 교사에게 '제인 그레이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

이라고 말했고, 나중에 정치적인 이유로 처형될 때에도

"드디어 비참한 인생이 끝나 평화를 누리게 되어 기쁘다"

고 말했다고 하니 그녀의 부모가 얼마나 끔찍했는지는 ....


당시 사람들이 그녀의 외모를 아름답다고 표현해 놓은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 기준으로 상당한 미녀였던 듯

외향적이고 사교계에 나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하는 부모와는 달리 내성적이었다고 한다. 

이 역시 그녀의 부모가 그녀를 탐탁찮게 여겨 체벌하는 이유가 됐다고. 

하지만 두뇌가 명석하고 학구적인 성격이라 당시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그리스어, 라틴어, 히브리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자기 뜻대로 딸을 통제하려는 부모에게 눌려 살다가 

헨리 8세의 마지막 왕비였던 캐서린 파에게서 1년 정도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제인 그레이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였다

헨리 8세와 결혼하기 전 늙은 재력가와 두 번 결혼하여 

전처 소생 자식들을 살뜰히 돌본 바 있던 파는 제인 역시 

친 딸처럼 보살펴 주며 지지와 보호를 아낌없이 쏟아부었다고 한다.

하지만 파가 출산 후 산욕열로 죽자 다시 부모에게 돌아왔고

불행은 다시 시작되었다


헨리 그레이와 프랜시스 브랜든은 처음에는 헨리 8세의 왕비로 제인을 내세웠지만 

이미 헨리 8세는 왕비를 한참 갈아치웠던 데다가 노령이라 실패했다. 

그러자 헨리 8세의 아들 에드워드 6세의 왕비로 들이려 했다. 

그러나 에드워드 6세와의 혼인도 주선자인 토마스 시모어가 반란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숙청당한 데다가 에드워드 6세가 병으로 요절해버렸다.

그녀를 에드워드 6세의 후계자로 만들려는 노섬벌랜드 공작 

존 더들리와 제인의 부모가 손을 잡아 존 더들리의 아들 길포드 더들리와

강제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길포드는 제인을 성적으로 학대했고 순탄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없었다,


병석에 누운 에드워드 6세를 회유해 왕의 자식을 우선시하는 

왕위 계승 법률을 무시하고 제인을 차기 왕위 계승권자로 지정하게 했다.


원래 에드워드 6세가 후손 없이 사망하게 되면 계승권 순서상 

에드워드 6세의 첫째 누나인 메리 1세가 왕위를 잇지만

그녀는 열렬한 가톨릭 신자였기때문에 성공회 신자인 둘째 누나 

엘리자베스 1세가 이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엘리자베스가 왕비 작위를 잃고 사형 당한 앤 불린의 딸이라는

이유로 실패했고  헨리 8세의  장녀 메리, 헨리 8세의 차녀 엘리자베스, 헨리 8세의 

조카 프랜시스 브랜든, 헨리 8세의 조카손녀 제인 순이었던

당시 왕위 계승권 서열 중 존 더들리에 의해

다루기가 쉽다는 이유로 나이 어린 제인이 선택되었다


에드워드 6세가 사망한 후

자신이 여왕으로 추대되었다는 걸 들은 제인은 그 자리에서 

경악하며 피하려고 했다.

"아니예요! 내가 아니라 메리가 여왕이예요."

필사적으로 거부했다. 

울고 불고 몸부림치는 제인을 어머니인 프랜시스가 밀실에 가둬 놓고 

즉위에 동의할 때까지 매질했다고 한다.

결국 에드워드 6세가 사망한 후 잉글랜드 왕국 튜더 왕조의 여왕으로 

1553년 7월 10일부터 7월 19일까지 

9일 동안 재위했다.



고작 9일에 불과했는데 이로 인해 그녀는 "9일 여왕"으로 불린다

하지만 그녀를 여왕으로 불러야할지에 대해서

학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9일 동안 왕위에 있는 동안 제인은 부모인 도셋 후작 부부와 

시아버지인 노섬벌랜드 공작 존 더들리의 꼭두각시 노릇을 했으나 

여왕의 남편이니 공동 왕으로 삼아 달라는 길포드의 요청만은 끝내 거절했다. 

하지만 제인의 부모와 노섬벌랜드 공작이 제거하려고 했던 메리 1세는 

런던을 탈출해 민중의 지지를 받으며, 런던에 재입성하게 되었고, 

전세가 바뀐 그 순간에 그녀의 부모는 딸 제인과 사위인 길포드를 

버리고 탈출했다. 

제인은 순순히 폐위에 동의했으나 메리의 즉위를 저지하고 즉위한 것은 

사실이었기에 반역자로 낙인 찍히고 말았다.

민중의 지지를 받아 적법하게 즉위한 메리 1세는 반역자 노섬벌랜드 공작 

존 더들리를 처형했다. 

메리는 강제로 여왕으로 즉위한 제인을 동정했기에 신하들의 반발에도 

그녀를 지키려고 했다.

자신이 당시 스페인의 왕세자였던 펠리페 2세와 결혼해 후사를 낳아 왕권이 

안정되면 제인과 길포드를 사면해 석방시킬 생각이었는데..

제인의 아버지 도싯 후작 헨리 그레이가 토마스 와이어트의 반란에 가삼해

메리를 상대로 반역을 저질렀다

반역은 진압되었고 도싯 후작도 체포됬지만 그의 딸인 제인을 계속 살려 두면 

또다시 그녀를 빌미로 신교도들의 반역이 일어날 가능성에

여론이 강해졌다 하지만 메리 1세는 제인 만큼은 살리려고 했고

방법을 강구하다 제인에게 가톨릭으로 개종하길 제안했다.

자신의 믿음을 저버리는 게 죽는것보다 싫었던 제인은 

"이 땅에서 생명을 지속하겠다고 영원한 생명을 버릴 수는 없다."며 거절했다. 

'신앙이란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켜야 하는  것'이라는 당대의 윤리관에 따라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죽음도 불사했던 것

메리 1세는 제인을 살려보려고 처형 당일 임신여부까지 검사했다

사형을 선고받아도 임신하면 무고한 아이를 죽일 수 없단 이유로 형 집행을 

연기하거나 사면해주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처형 당일에 특별 산파들을 보내 

검사했지만 당연히 남편과는 사이도 나빴고

처형 당하기 몇달 전부터 따로 유폐되어 있었기에 가능성조차 없었다

결국 그녀는 참수 당하고

남편 길포드 더들리도 같은 날에 참수되었다. 

선고를 받고도 담담하게 마지막을 준비한 제인과 달리 

신세를 한탄하던 길포드는 죽기 전에 위로받기 위해 

마지막으로 아내인 제인을 만나 보고자 사람을 보냈으나 

제인이 완곡하게 거절했다고 한다. 이날 런던탑의 타워힐

에서 길포드가 먼저 참수되었고 그 시신이 수레에 끌려 

왔을 때 제인은 그것을 보고

"아, 길포드! 길포드!"

라고 소리치며 울었다고 한다. 


1833년 폴 들라로슈의  "레이디 제인 그레이의 처형"

1554년 2월 12일 런던탑에서 참수당하기 직전의 17세 소녀 

레이디 제인 그레이를 강렬하고 감정적으로 그린 ​​유화


아름답고 총명했지만 무능한데 야심만 많은 부모 때문에 

어린 나이에 억울하게 희생 당한 제인

당시 비공개로 처형 당했고 그 자리에 참석했던 제인의 시녀들은 물론이고 

메리 1세가 보낸 신하들조차도 그녀를 동정했다고 한다. 

마지막 기도를 마치고 의연하게 죽음을 맞은 제인

역시 처형을 앞두고 두려움을 참지 못했던 길포드와 달랐던 그 모습 역시 

안타까웠다고 한다 사망 당시 나이가 ;;


후에 제인의 어머니 프랜시스 브랜든은 남편이 반역죄를 지어 

처형 당하면서 재산을 국고에 몰수 당해 빈털털이 신세가 됐으나 

곧 자신의 시종과 재혼해 경제적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나중엔 메리 1세의 사면으로 궁정에 복귀까지 했다. 

이후  자녀들을 낳고 잘 살다가 1559년에 사망했는데 죽을 때까지 

딸 제인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제인이 처형 이후 제인의 동생 캐서린과 메리와는

의절당했다


이러한 역사적 비극의 주인공 레이디 제인을 재탄생시킨 드라마가

있다.



출연


에밀리 베이더, 에드워드 블루멜, 조던 피터스, 

도미닉 쿠퍼 



드라마 정보


익숙한 역사적 비극 대신 제인이 스스로 

구원을 받는다는 내용


젬마 버지스와 메러디스 글린이 역사적으로 9일 동안 통치하다 참수 당한 

여왕 레이디 제인 그레이의 이야기를 환상적으로 현대적으로 재구성

밤에만 사는 나쁜 평판을 가진 남자 길포드 더들리와 정략결혼을 하는 제인 그레이

그의 비밀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의 관계는...


중세 세계를 배경으로

판타지가 가미된 불가능한 로맨스와 

모험을 좋아한다면 추천